디지털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2025년 미디어 시장은 Z세대의 영향력과 AI 기술의 혁신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덴츠의 ‘The Gen Z Effect: Shaping the Year of Impact’ 보고서에서 제시된 10가지 주요 트렌드를 바탕으로, 미래 지향적 마케터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전략과 실행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2025년에는 생성형 AI가 단순한 채팅봇을 넘어 일상 서비스 전반에 통합될 것입니다. 듀오링고와 스포티파이 같은 플랫폼들은 이미 AI 기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여행 중 실시간 언어 번역이나 사진 편집과 같은 실용적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Z세대는 기성세대보다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 생성 콘텐츠와 인간 제작 콘텐츠 간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진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대규모 AI 모델 훈련에 따른 환경적 영향도 중요한 고려사항입니다.
2. 확장된 미디어 툴킷 (The Augmented Media Toolkit)
마케팅 분야에서 AI의 활용은 더욱 확대되어, 광고 캠페인의 효율성, 예산 관리, 실시간 최적화 등에서 AI의 잠재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것입니다. 단순히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 내부에서 AI 활용을 체계화하고 데이터 거버넌스를 강화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AI의 기술적 효율성과 인간의 창의적 통찰력이 상호 보완적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인간의 직관적 판단을 균형 있게 조합하는 것이 핵심 성공 요인이 될 것입니다.
3. 수많은 마이크로 모먼트 (A Million Micro-Moments)
AI 기술은 일상 속 작은 상호작용(micro-moments)을 더욱 개인화하여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관계를 강화합니다. 소비자들은 놀라움과 즐거움을 주는 경험을 원하며, 개인 맞춤형 광고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에서 제공될 때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왓츠앱, 위챗과 같은 메시징 플랫폼에서 AI 기반 개인화 소통이 보편화되면서, 브랜드는 이러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4. 니치 시장의 힘 (Power in Niches)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소규모이지만 깊은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니치 커뮤니티)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Z세대는 자신과 관심사가 일치하며 진정성 있는 인플루언서를 신뢰하며, 브랜드 역시 이와 같은 진정성을 유지해야 효과적인 마케팅이 가능합니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마케팅보다는 특정 관심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브랜드와 콘텐츠 크리에이터 간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5. 커넥티드 TV의 확장 (Connected Television Gets Real Scale)
스트리밍 플랫폼과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가 결합되면서 광고 기반 시청 옵션(ad-supported tier)이 확대됩니다. 전통적 TV보다는 개인의 시청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스트리밍 TV 소비가 선호되면서, 마케터들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광고 전략을 재편해야 합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가 광고 모델을 도입하면서, 타겟팅된 광고 집행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케터에게 더 정확한 타겟 오디언스 접근과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6. 알고리즘 기반 마케팅 계획으로의 전환 (The Pivot to Algorithmic Planning)
마케팅이 점점 더 알고리즘 중심으로 움직이며, 브랜드의 캠페인 전략 수립 과정 자체가 알고리즘을 통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알고리즘은 콘텐츠 추천을 통해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의 진정한 연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케터들은 이제 알고리즘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한 콘텐츠 최적화와 타겟팅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동시에 알고리즘의 한계를 인식하고, 창의적 요소와 인간적 통찰력을 결합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7. 리테일의 미디어 재편성 (Retail Reshapes Media)
아마존, 월마트 등 대형 리테일러들이 미디어 영역으로 진출하여 광고 역량을 키우고, 미디어 기업들 역시 쇼핑 기능을 강화하는 양방향 확장이 예상됩니다. Z세대는 쇼핑 플랫폼에서의 광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소셜 미디어에서의 지나친 광고는 부정적으로 인식합니다.
리테일 미디어는 소비자의 구매 의도와 행동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마케터에게 높은 ROI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제품 검색부터 구매에 이르는 소비자 여정 전반에 걸쳐 효과적인 광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8. 더 나은 미디어 공급망 (A Better Supply Chain)
광고 공급망에서 투명성, 지속가능성, 신뢰성이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디어 성과 측정을 위한 새로운 주목도(attention) 지표 사용, 탄소 배출량 측정 및 감소를 통한 친환경적 접근 등이 요구됩니다.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이 다양성과 진정성을 반영할 때 더 효과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이는 Z세대 소비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가치입니다. 광고 효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영향까지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9. 파트너십 경쟁 시대 (The Partnership Gold Rush)
스트리밍 서비스와 생성형 AI 플랫폼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와 기술 기업 간 협력과 콘텐츠 라이선스 거래를 활발히 추진합니다. 소비자들도 다양한 스트리밍 서비스의 번들링(bundling)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콘텐츠 접근을 기대합니다.
브랜드는 이러한 파트너십 생태계 내에서 전략적 위치를 확보하고,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기술,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통합적 파트너십 전략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10. 불균등한 디지털 분배 (Unevenly Distributed)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격차가 심화되며, 고급 AI 기술 및 디지털 콘텐츠 접근 가능성이 지역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 큰 편차를 보입니다. 기업과 정부가 기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며, 젊은 세대가 공정하게 디지털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가 요구됩니다.
마케터는 이러한 디지털 격차를 인식하고, 다양한 접근성 수준을 고려한 포용적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에 중요합니다.
2025년 마케터를 위한 10가지 전략적 제언
2025년 마케터를 위한 10가지 전략적 제언
1. AI 기반의 개인 맞춤화 마케팅 강화
시사점: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꼭 맞는 개인화된 경험을 기대합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정교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필수적입니다. 일상 속에서 소비자의 필요와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전략적 제언:
소비자 데이터와 AI를 연계하여 개인의 관심사, 라이프스타일, 소비패턴을 정확히 분석하세요.
각 채널별 맞춤형 메시지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되, 과도한 개인화로 인한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비한 투명한 데이터 관리 방안을 마련하세요.
AI 챗봇, 음성 비서 등 다양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세요.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예측하여 선제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예측적 개인화’ 전략을 구현하세요.
2. AI와 인간 인사이트의 균형 유지
시사점: 알고리즘은 효율성을 제공하지만, 창의성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는 여전히 인간의 영역입니다. AI가 제공하지 못하는 인간적 공감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전략적 제언:
광고와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AI를 활용한 최적화는 적극적으로 진행하되, 최종 메시지의 방향성이나 크리에이티브는 인간의 감각과 인사이트로 보완하세요.
AI 도구를 활용해 루틴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창의적 사고와 전략 수립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세요.
데이터 분석과 인간의 직관을 결합한 ‘증강 인텔리전스(Augmented Intelligence)’ 접근법을 도입하세요.
마케팅팀 내에 AI 전문가와 창의적 인재가 효과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세요.
3. 마이크로 모먼트를 활용한 소비자 관계 형성
시사점: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접점이 작은 순간(Micro-Moment)에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자연스럽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적 제언:
메시징 플랫폼(WhatsApp, WeChat 등)을 통한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소통을 강화하세요.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며 구매로 이어지는 경험을 설계하세요.
소비자의 ‘알고 싶은 순간’, ‘가고 싶은 순간’, ‘하고 싶은 순간’, ‘구매하고 싶은 순간’을 파악하고 각 순간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세요.
위치 기반 서비스와 AI를 결합하여 소비자의 상황과 맥락에 맞는 실시간 마케팅을 구현하세요.
4. 니치 커뮤니티 중심의 마케팅
시사점: Z세대는 자신과 같은 관심사를 가진 커뮤니티 내에서 정보를 얻고 소비를 결정합니다. 대규모의 불특정 다수가 아닌, 관심사를 중심으로 응집된 작은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략적 제언:
틱톡, 레딧 등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와 협력하여 진정성 있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세요.
특정 관심사 커뮤니티를 위한 맞춤형 콘텐츠와 경험을 개발하여 타겟 소비자의 충성도를 높이세요.
커뮤니티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UGC(User Generated Content) 캠페인을 기획하세요.
브랜드가 지지하는 가치와 목적을 명확히 하여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와의 연결을 강화하세요.
5. 커넥티드 TV 중심의 미디어 믹스 재편
시사점: 기존 TV 광고보다는 스트리밍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자의 시청 습관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광고 모델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전략적 제언:
광고 예산의 일정 부분을 유튜브,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의 OTT 및 커넥티드 TV 광고로 전환하세요.
타겟 오디언스의 정확한 접근과 효율적 광고 성과를 위해 프로그래매틱 CTV 광고를 활용하세요.
스트리밍 콘텐츠와 자연스럽게 통합되는 브랜드 플레이스먼트 및 스폰서십 기회를 모색하세요.
멀티 스크린 환경에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크로스 디바이스 전략을 수립하세요.
6. 알고리즘 중심 마케팅 전략으로의 전환
시사점: 소비자 도달을 위한 미디어 전략은 알고리즘이 결정합니다. 따라서, 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에서부터 알고리즘을 고려해야 합니다.
전략적 제언:
동적 크리에이티브 최적화(DCO, Dynamic Creative Optimization)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 효율성을 높이세요.
알고리즘의 성과 측정을 위한 데이터를 면밀히 관리하고, A/B 테스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화하세요.
소셜 미디어 알고리즘의 변화를 주시하고, 이에 맞춰 콘텐츠 전략을 신속하게 조정하세요.
알고리즘 편향성을 인식하고, 다양한 소비자 그룹에 공정하게 도달할 수 있는 포용적 전략을 수립하세요.
7. 리테일 미디어와의 전략적 연계
시사점: 아마존, 월마트 같은 리테일 플랫폼이 미디어화되면서 소비자의 구매 직전에 나타나는 광고가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전략적 제언:
리테일 미디어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여정에서 광고 노출 시점을 최적화하세요.
실제 구매 전환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테일 플랫폼의 1st party 데이터를 활용한 타겟팅을 강화하세요.
온라인 쇼핑 플랫폼 내 검색 광고, 배너 광고, 스폰서드 제품 등 다양한 광고 형태를 테스트하여 최적의 조합을 찾으세요.
리테일 미디어와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통합하여 일관된 메시지와 경험을 제공하세요.
8. 지속 가능하고 투명한 광고 공급망 구축
시사점: 광고 효과뿐 아니라 광고가 미치는 사회적, 환경적 영향까지 고려하는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전략적 제언:
광고 성과를 탄소 배출량, 다양성 반영 등 ESG 관점에서도 측정하여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감을 부각시키세요.
투명한 광고 집행과 성과 보고를 통해 소비자와 파트너의 신뢰를 구축하세요.
광고 공급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브랜드 안전성 이슈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세요.
지속 가능한 마케팅 관행을 도입하고, 이를 브랜드의 핵심 가치로 커뮤니케이션하세요.
9. 효과적인 파트너십 구축
시사점: AI 플랫폼 및 스트리밍 서비스 간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브랜드 역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경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전략적 제언: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플랫폼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세요.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마케팅 효율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모색하세요.
테크 기업, 크리에이터, 비영리 단체 등 다양한 영역의 파트너와 협력하여 혁신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세요.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고객 세그먼트에 접근하고, 브랜드의 영향력을 확장하세요.
10. 디지털 접근성 및 형평성 제고
시사점: 디지털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Z세대는 접근성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합니다.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략적 제언:
기술이나 콘텐츠 접근성이 낮은 지역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세요.
제품 및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하여 더 많은 소비자가 브랜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세요.
다양한 언어, 문화, 능력을 고려한 포용적 마케팅 콘텐츠를 개발하세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 브랜드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세요.
2025년 미디어 환경에서의 성공 전략
2025년의 미디어 환경은 AI 기술의 진화와 Z세대의 영향력이 결합되어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보일 것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위해서는 기술적 혁신과 인간적 가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정교한 타겟팅과 개인화는 필수적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성 있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사회적 책임감, 소비자와의 감성적 연결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통합적으로 활용하는 옴니채널 전략, 니치 커뮤니티와의 깊은 관계 구축, 지속 가능한 마케팅 관행 도입 등이 중요한 성공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마케터들은 ‘The Gen Z Effect: Shaping the Year of Impact’ 보고서에서 제시된 트렌드를 참고하여, 자사의 브랜드와 타겟 오디언스에 맞는 최적의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5년은 기술과 인간성, 효율성과 창의성, 글로벌 접근과 로컬 관련성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마케팅 환경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만이 Z세대가 주도하는 새로운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