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시디언 사용방법 | 메모를 인사이트로 바꾸는 2026년 최신 기록 루틴
앞선 글에서 Obsidian과 Claude Code를 연결해 메모 기록을 자동화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설정이 끝나고 나면 처음엔 정말 신기합니다.
URL 하나 붙여넣으면 알아서 요약되고, 대화가 끝나면 AI가 “저장해둘까요?”라고 물어봅니다. 메모앱이 스스로 채워지는 느낌이에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면 슬슬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장은 됐는데… 이걸 어디에 써먹지?”
AI가 요약한 내용은 정확합니다. 하지만 내 감정, 내 맥락, 내 다음 행동이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다시 꺼내봐도 남의 글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자동화는 기록의 양 문제를 해결했지만, 기록의 질은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이 글에서는 AI가 저장한 메모를 진짜 나만의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룹니다.

목차
AI 메모 요약이 ‘죽은 기록’이 되는 진짜 이유
기록이 살아있으려면 재사용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꺼내보고,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되고, 실제 행동으로 이어져야 비로소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발휘합니다.
AI가 생성한 요약본은 내용의 정확성은 높지만 개인화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마케팅 전략에 관한 유튜브 영상을 저장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AI는 영상의 핵심 포인트를 5가지로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이런 내용이 없습니다.
- 이 내용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
- 현재 내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
- 이전에 저장한 다른 메모와 연결되는 지점
- 이 인사이트로 다음에 해볼 행동
이 네 가지가 빠진 기록은 정보의 무덤이 됩니다. 잘 정리된 채로 묻히는 거예요. 인사이트 기록법의 핵심은 바로 이 빈칸을 채우는 것입니다.
옵시디언 인사이트 기록의 핵심 원리: 소화와 연결
지식 관리 분야의 선구자 Tiago Forte는 자신의 저서 Building a Second Brain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보를 저장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 정보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이를 기록법에 적용하면 두 가지 원칙이 나옵니다.
첫째, 소화(Digest): 외부 정보를 내 언어로 다시 쓰는 과정입니다. AI가 요약한 문장을 그대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읽고 나서 내가 떠올린 생각을 한 줄이라도 덧붙이는 행위입니다.
둘째, 연결(Connect): 새로운 메모가 기존의 어떤 기록과 연결되는지 의식적으로 찾는 과정입니다. 아이디어는 고립된 채로 존재할 때는 약하지만, 다른 아이디어와 연결될 때 강력해집니다.
Obsidian의 그래프 뷰는 이 연결 구조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2026년 최신 기록 루틴: 3층 메모 작성법 완전 가이드
AI가 저장한 메모를 인사이트로 바꾸는 실전 방법으로 3층 기록법을 소개합니다. 구조는 단순합니다. 모든 메모를 3개의 레이어로 구성하는 거예요.

1층: AI 자동 요약 (Claude Code가 처리)
Claude Code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레이어입니다. 핵심 내용, 날짜, 태그, 출처가 포함됩니다. 이 레이어는 AI에게 맡깁니다.
2층: 나의 반응 (1~3문장, 30초 투자)
AI 요약을 읽고 나서 내가 느끼고 생각한 것을 짧게 씁니다. 완성된 문장이 아니어도 됩니다. 핵심은 내 언어로 반응하는 것입니다.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AI 요약본: 숏폼 콘텐츠는 후킹 3초가 전환율을 결정한다.”
“내 반응: 지난달 올린 릴스가 왜 안 됐는지 이제 알겠다. 첫 장면이 너무 평범했어. 다음 영상은 첫 3초에 질문 던지기로.”
이 두 줄이 있는 메모는 다시 꺼내볼 때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내 경험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3층: 다음 행동 (선택적 적용)
이 인사이트로 내가 실제로 해볼 것 한 가지를 씁니다. 모든 메모에 다 쓸 필요는 없습니다. 강하게 와닿는 메모에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다음 행동: 이번 주 콘텐츠 기획 시 첫 3초 후킹 문구 3가지 버전으로 테스트해보기.”
이 3층 구조가 갖춰지면, 메모가 단순한 정보 저장소에서 행동을 이끄는 시스템으로 바뀝니다.
Claude Code로 3층 기록법 반자동화하는 방법
3층 기록법을 매번 수동으로 하면 결국 또 귀찮아집니다. Claude Code를 이용해 이 과정을 반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먼저, Obsidian 채팅창에서 CLAUDE.md를 업데이트합니다.
“CLAUDE.md에 규칙 추가해줘.
- 콘텐츠를 저장할 때 AI 요약 아래에 ‘나의 반응:’ 섹션과 ‘다음 행동:’ 섹션을 빈칸으로 추가해줘.
- 저장 후 ‘이 내용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와닿았나요?’라고 물어봐줘.”
이렇게 설정하면 AI가 저장할 때마다 2층과 3층의 빈칸을 미리 만들어 줍니다. 사용자는 그 빈칸에 짧게 채워 넣기만 하면 됩니다. 전체 과정이 1~2분 안에 끝납니다.
추가로, /reflect-note 커스텀 스킬도 만들어 두면 유용합니다.
“저장된 메모를 읽고 ‘나의 반응’과 ‘다음 행동’ 작성을 도와주는 스킬 만들어줘. 이름은 reflect-note.”
이후 /reflect-note를 입력하고 저장된 메모 내용을 붙여넣으면, AI가 질문을 던지며 반응 작성을 도와줍니다.
옵시디언 내부 링크로 메모 연결 지도 만들기
3층 기록법으로 개별 메모의 질을 높였다면, 이제는 메모들 사이의 연결을 만들 차례입니다. 이것이 Obsidian이 노션보다 강력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Obsidian에서는 [[노트 제목]] 형식으로 다른 노트를 내부 링크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콘텐츠 후킹에 관한 메모를 저장했다면, 관련된 이전 메모인 [[숏폼 콘텐츠 전략]]이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변화]]와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연결들이 쌓이면 Obsidian의 그래프 뷰에서 아이디어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도가 만들어집니다. 내가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은지, 어떤 아이디어들이 서로 연결되는지가 시각적으로 드러납니다.
Claude Code에게 이 과정도 맡길 수 있습니다.
“새 메모를 저장할 때, 기존 메모 중 연관성이 높은 것 2~3개를 찾아서 하단에 ‘관련 메모:’ 섹션으로 링크해줘.”
기록을 살아있게 유지하는 주간 리뷰 루틴 (weekly-review)
아무리 잘 저장하고 잘 연결해도, 주기적으로 꺼내보지 않으면 기록은 다시 죽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간 리뷰 루틴입니다.
매주 한 번, 15~20분 정도 투자해서 아래 순서대로 진행해 보세요.
- 이번 주 저장된 메모 훑어보기
- ‘나의 반응’이 비어있는 메모에 짧게 한 줄 채우기
- ‘다음 행동’으로 적어둔 것 중 실행한 것 체크, 아직 못 한 것은 다음 주로 이월
- 연결되는 메모들 사이에 링크 추가하기
- 이번 주 가장 인상 깊었던 인사이트 1개를 별도 노트로 확장하기
/weekly-review 커스텀 스킬을 만들어 두면 이 과정도 AI와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저장된 메모를 불러와서, 각각에 대해 ‘이 인사이트로 이번 주에 뭔가 해봤나요?’라고 물어보는 주간 리뷰 스킬 만들어줘. 이름은 weekly-review.”
옵시디언 PKM 시스템이 만드는 장기 복리 효과
좋은 기록 시스템의 진짜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진다는 데 있습니다. 저장된 메모가 쌓이고, 그 메모들이 서로 연결되고, 그 위에 내 반응과 행동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나만의 지식 지도가 완성됩니다.
6개월 전에 저장한 마케팅 인사이트가 오늘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연결되는 경험, 1년 전의 아이디어가 지금의 콘텐츠로 재탄생하는 순간—이것이 제대로 된 기록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복리 효과입니다.
생산성 연구자들은 이를 PKM(Personal Knowledge Management, 개인 지식 관리) 이라고 부릅니다. Tiago Forte의 PARA 방법론은 이 개념을 일반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체계화한 대표적인 프레임워크입니다.
PARA 노트 정리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한 정보는 아래 포스팅 글을 꼭 확인하세요.
옵시디언 AI 기록 활용도를 높이는 프롬프트 모음
실제로 Claude Code에게 던질 수 있는 유용한 프롬프트를 정리했습니다.
- “이 메모에서 내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것 3가지 찾아줘.”
- “이번 달 저장한 메모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나 키워드 분석해줘.”
- “이 두 메모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 생각해봐줘.”
- “이 인사이트를 블로그 포스팅 아이디어로 발전시키면 어떻게 될까?”
- “지난 2주간의 메모를 바탕으로 내가 가장 관심 갖고 있는 분야 TOP 3를 알려줘.”
옵시디언 기록법 자주 묻는 질문 FAQ
Q. 2층 반응을 쓰는 게 귀찮으면 어떻게 하나요?
처음부터 모든 메모에 쓰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강하게 와닿는 메모에만 선택적으로 씁니다. 하루 1~2개면 충분합니다.
Q. 메모가 너무 많이 쌓여서 관리가 힘든데 어떻게 하나요?
PARA의 Archives 폴더를 적극 활용하세요. 6개월 이상 활용하지 않은 메모는 미련 없이 Archives로 이동합니다. 꺼내 쓰지 않는 메모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Q. Obsidian 그래프 뷰가 너무 복잡해 보이는데, 꼭 활용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그래프 뷰는 연결이 충분히 쌓였을 때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됩니다. 처음 3개월은 3층 기록법과 주간 리뷰에만 집중해도 됩니다.
Q. 블로그나 SNS 콘텐츠 제작에도 이 시스템을 연결할 수 있나요?
매우 효과적입니다. Resources 폴더에 쌓인 자료들을 AI에게 “이 주제로 블로그 포스팅 구성 잡아줘”라고 던지면, 이미 소화된 내 인사이트 기반의 콘텐츠 초안이 만들어집니다.
마무리 핵심 요약
이 글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AI 요약본은 정확하지만 개인화가 없어 재사용률이 낮음
- 3층 기록법(AI 요약 → 나의 반응 → 다음 행동)으로 메모의 질을 높일 수 있음
- Claude Code의 CLAUDE.md 업데이트와 커스텀 스킬로 2층·3층 작성을 반자동화 가능
- Obsidian 내부 링크로 메모 간 연결을 만들면 지식 지도가 완성됨
- 주간 리뷰 루틴(
/weekly-review)으로 기록을 살아있게 유지 - 기록 시스템은 시간이 쌓일수록 복리 효과를 발휘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