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배터리가 빨리 닳는 이유를 앱 사용이나 화면 밝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도 맞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백그라운드에서 몰래 작동하는 기능들입니다. 이런 기능들은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를 통해 끊임없이 주변 기기를 검색하면서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들이 항상 켜져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우리는 ‘배터리 도둑’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들을 비활성화하면, 눈에 띄게 배터리 소모가 줄어들며, 스마트폰을 충전하지 않고도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터리 도둑’ 기능부터 먼저 꺼주는 것이 배터리 수명 연장의 첫걸음입니다.
지금부터 이 도둑들을 하나씩 잡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을 두 배로 늘리는 설정 방법
1. 구글 주변 기기 검색 끄기
첫 번째 배터리 도둑은 구글의 주변 기기 검색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주변에 연결 가능한 기기가 있는지 지속적으로 탐색합니다. 크롬캐스트, 스마트 스피커 등을 찾기 위한 기능이지만, 이런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배터리 낭비일 뿐입니다.
끄는 방법:
스마트폰 설정 앱을 열어주세요
아래로 스크롤하여 ‘Google’ 메뉴를 찾습니다
‘모든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화면 하단의 ‘기기’ 메뉴로 들어갑니다
‘사용할 수 있는 주변 기기’ 옆 파란색 토글 버튼을 눌러 회색으로 변경합니다
이 기능을 꺼도 현재 연결되어 있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스마트워치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새로운 기기를 자동으로 찾는 기능만 중단되는 것이니 안심하세요. 블루투스 연결 관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삼성 공식 지원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삼성 주변 기기 찾기 기능 끄기
두 번째 도둑은 삼성의 주변 기기 찾기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더욱 교활합니다. 사용자가 블루투스를 완전히 꺼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계속 주변 기기를 탐색하면서 배터리를 소모합니다.
끄는 방법:
설정 화면 우측 상단의 돋보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검색창에 ‘주변’을 입력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주변 기기 찾기’를 선택합니다
상단의 파란색 토글 버튼을 눌러 ‘사용 안함’으로 변경합니다
이 설정 하나만으로도 배터리 소모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3. 인쇄 서비스 기능 꺼두기
세 번째 도둑은 많은 분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기능입니다. 바로 프린터 검색 기능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인쇄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용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기능은 기본적으로 켜져 있어서 주변 프린터를 계속 찾으면서 배터리를 낭비합니다.
끄는 방법:
설정 화면 우측 상단 돋보기 아이콘을 누릅니다
검색창에 ‘인쇄‘를 입력합니다
‘인쇄’ 메뉴로 들어갑니다
‘기본 인쇄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사용 중’ 상태를 ‘사용 안함’으로 변경합니다
정말 인쇄가 필요할 때만 다시 켜서 사용하면 되니, 평소에는 꺼두는 것이 배터리 절약에 훨씬 유리합니다.
4. 배터리 보호 기능 활성화
세 가지 배터리 도둑을 잡았다면, 이제 배터리 자체의 수명을 연장할 차례입니다. 배터리는 소모품이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저하됩니다. 하지만 올바른 충전 습관과 설정으로 노화 속도를 크게 늦출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밤에 자면서 스마트폰을 충전합니다. 편리한 습관이지만, 배터리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100% 완충 상태가 오래 유지되면 배터리에 부담이 가해져 수명이 빠르게 단축됩니다.
삼성 갤럭시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배터리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배터리가 95%에서 100% 사이를 유지하도록 자동 관리됩니다.
작동 원리:
배터리가 100%에 도달하면 충전을 중단합니다
배터리가 95%로 떨어지면 다시 충전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배터리를 보호합니다
설정 방법:
설정 메뉴를 엽니다
아래로 스크롤하여 ‘배터리’ 메뉴를 찾습니다
‘배터리 보호’를 선택합니다
‘기본’ 옵션을 선택합니다
상단의 토글 버튼이 파란색으로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참고로 ‘최적화 최대’ 옵션도 있는데, 이는 배터리를 80%까지만 충전하는 기능입니다. 배터리 수명에는 더 좋지만, 실제 사용 시간이 줄어들 수 있어 일반 사용자에게는 ‘기본’ 설정을 권장합니다.
기본 옵션을 추천하는 이유
일부 기기에서는 80%까지만 충전하는 ‘최적화 최대’ 옵션도 제공되지만, 이 설정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어 사용에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충전 빈도가 많아지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에, 95%에서 100% 사이를 유지하는 ‘기본’ 옵션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따라서 실용성과 효율성을 모두 고려해 ‘기본’ 설정을 추천합니다.
스마트폰 배터리 관리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이 포스팅에서 온도 관리, 충전 습관, 사용 팁까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